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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태일 이후 51년…대선판 앞줄에서 사라진 '노동'

2021-11-13 0 Dailymotion

전태일 이후 51년…대선판 앞줄에서 사라진 '노동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태일 열사가 주 98시간에 달하는 평화시장 여공들의 노동시간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자신의 몸을 불사른 지 오늘로 꼭 51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는 이제 주4일제를 논의하고 있고, 대선 후보들에겐 '코로나 시대'의 노동 정책을 제시하는 게 큰 숙제가 됐는데요.<br /><br />후보들의 움직임을 박초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선 주자들은 입을 모아 '전태일 정신'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전태일 열사의 대구 생가를 찾고.<br /><br /> "세계 최장에 가까운 장시간 노동 시간도 좀 줄여서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,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하루라도 빨리 이뤘으면…"<br /><br />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 존중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문재인 당시 후보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,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내세웠던 지난 대선 때와 달리, 노동 정책의 주목도는 현저히 떨어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산재로 팔이 굽은 소년공 출신 이재명 후보는 청년·경제 공약에 힘을 쏟으며, 중도층 공략과 함께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노동 존중과 친기업 정책은 공존할 수 있다며, 친기업 성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'주 120시간 노동' 발언을 넘어서는 게 우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울산을 찾아 상생·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며 노동계와의 관계 회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노동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건 정의당 심상정 후보입니다.<br /><br />임기 내 주4일제 도입이 대표 공약입니다.<br /><br /> "전태일의 시대, 전태일의 나라는 도대체 언제 옵니까? 주4일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에게 세제 및 사회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심 후보는 내년에 사회적 합의를 위한 범시민추진본부를 구성하고, 2023년부터 1년 반 동안 주4일제를 시범 운영한 뒤, 2025년부터 2년간 국회 논의, 입법을 거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득권 노조를 비판하며,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돌려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플랫폼 노동, 비정규직 확산 등 노동 현안이 쌓여가는 가운데, '노동 없는 대선'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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