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현재 우리 백신 접종률은 성인 기준 90%를 넘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이만큼 올라도 신규 확진자 계속 늘어나고 무엇보다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까지 많아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상당수 국민이 백신을 맞았는데도 아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대체 뭘까요. <br>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485명으로 나흘 연속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습니다. <br><br>사망자 수도 32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. <br> <br>높은 접종률에 중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는데, 오히려 늘어나는 겁니다. <br><br>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82%. <br> <br>격리 치료 중인 대다수 환자가 고령층입니다. <br><br>고령층은 지난 봄부터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접종 효과가 약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] <br>"특히 80대 이상이, 백신 접종을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이 만료한 지가 6개월이 지났어요. 항체 역가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되고 특히 80대는 50% 이상이 돌파가 되기 때문에…" <br><br>현재 국내 감염을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두 배 이상 감염력이 높습니다. <br> <br>고령층의 접종률이 90%를 넘었지만 백신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에 델타 변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. <br> <br>[김우주 /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(추가) 접종하고 또 2주 지나야 그게 이제 효력을 발휘하는 거니까 지금 이렇게 지지부진해가지고는 올해 내로 효과를 내기가 힘든 상황이죠." <br> <br>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쌀쌀해진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 규모가 커지는 것도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는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