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소수 부족을 해결한다며 정부가 주유소 100곳을 거점 주유소로 지정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?<br> <br>이름이 올라간 주유소들은 처음 듣는 얘기다 당황했고요.<br><br>이름 주소가 잘못 표기된 곳도 있었습니다.<br> <br>애타는 화물차주들은 또 허탕을 쳐야만 했습니다. <br>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오늘부터 차량용 요소수를 공급한다고 밝힌 주소를 따라 찾아간 경기도의 한 주유소입니다. <br> <br>요소수와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한 데 섞여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요소수 지금 있나요? (없습니다.) 또 돌아봐야 될 것 같아요. " <br> <br>주유소 측은 자신들은 정부가 공개한 이름의 공급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주유소 직원] <br>"(정부 자료에) 위치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(손님들에게) 저희는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죠.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셀 수가 없죠. 15초 간격으로 계속" <br> <br>주유소 명칭과 위치가 잘못 표기된 건데 정부 말만 믿고 찾아온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또 허탕입니다. <br> <br>[화물차 운전기사] <br>"고속도로에 풀렸다고 하는데 없어요. 가면서 계속 들러봐야 해요. " <br><br>전국 공급처 100곳 명단에 오른 주유소들도 요소수 공급과 관련한 아무런 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B 주유소 직원] <br>"전혀 없었어요. (정부 전달은 못 받으셨어요?) 아직 못 받았습니다. 안내를 못 해드리는 있죠. 고객들 전화 20통 가까이 온 것 같은데요." <br> <br>[C 주유소 직원] <br>"저도 언론에서 봤는데. 순차적으로 준다고 했는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예요." <br> <br>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180만 리터를 순차 공급하겠다고 밝힌 주유소 100곳 중 오늘 공급된 곳은 5곳 정도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[정재연/ 전북 전주시 화물차 운전자] <br>"휴게소마다 다 들러서 올라가는 거예요. 올라가면서 확인하고 없으면 또 가고, 가고. 조금 공급이 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설익은 대책과 주먹구구식 공급이 현장의 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장명석,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