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끔씩 잠행을 하곤 하는데, 지금 한 달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가장 긴 잠행인데, 언제, 어떤 메시지를 들고 다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1일, 국방전람회에서 한국과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던 김정은 위원장. <br /> <br />이후 한 달 넘게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외 메시지를 총괄하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9월과 10월 두 달 동안에만 5차례나 진행했던 미사일 시험 역시 추가 발사 동향은 꾸준히 포착되고 있지만, 막상 쏘지는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이같은 정중동 모드는 내부 성과 다지기에 집중하는 동시에, 대외적인 상황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내놓은 뒤, 한미 외교당국이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만,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의용 / 외교부 장관 (지난 12일) : 최근에 종전선언 문제에 관한 한미 간의 기본 추진방향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를 보았고 좀 더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여러 차례 선결 조건을 강조하며 한국과 미국에 공을 넘긴 만큼, 상황을 관망하며 다음 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, 연말이 다가오는 데다 올해가 집권 10년 차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조만간 다시 움직임을 보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차덕철 / 통일부 부대변인 : 내부결속 그리고 5개년 계획 첫 해의 성과 결산 등 여러 수요가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지속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다만, 한국과 미국의 '종전선언' 논의에 큰 진전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번 대외 메시지는 해를 넘겨서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 (harshwinte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11422361629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