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포 장릉 <br />장릉·계양산 사이 아파트 건설로 경관 훼손 <br />건설사 세 곳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<br />"문화재 보존지역에서 사전 심의 규정 위반"<br /><br /> <br />인천 검단 신도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는 왕릉의 경관을 훼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은 명백한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며 건설사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관계 기관과 건설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, 입주민들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김철희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김포 장릉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검단 신도시 아파트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재 상황 먼저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포 장릉입니다. <br /> <br />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, 그리고 부인 인헌왕후 구 씨가 묻혀 있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제 옆으로 보이시는 것처럼 장릉과 계양산 사이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경관이 훼손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은 해당 아파트가 문화재 보존지역에 허가 없이 건축됐다면서 건설사 세 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2017년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문화재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가 넘는 아파트를 지으려면 개별적으로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건설사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반면, 건설사 측은 지자체가 허가한 대로 적법한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며,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고요. <br /> <br />관할 지자체인 인천 서구청도 관련 기관으로부터 문화재 심의와 관련해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고발장을 접수한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인천 서구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하기도 했는데, 조만간 건설사 대표들도 직접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된 아파트 19개 동은 문화재청 명령에 따라 공사를 중지했는데 입주 예정자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민 /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 : 지금 잠도 못 주무시는 분들도 있고요. 저 같은 경우는 다음에 갈 집이 없으니까…. 어떻게 해야 하나 전세계약이 끝나면….] <br /> <br /> <br />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151115064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