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스피가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를 찾아 발길을 돌리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계속 빠지는 반면,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은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개인 투자자들 사이 '주식 광풍'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너도나도 주식에 뛰어들었고 빚내서 주식에 '올인'한다는 문화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에는 기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스피가 3,000선 안팎에서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른바 '동학개미'들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11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조 3,380억 원을 더 많이 팔아 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순매도, 즉 매수 대금보다 매도한 금액이 많았던 건데, 개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일 평균 거래 대금도 덩달아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미국 주식 시장으로는 돈이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1월 들어 매수와 매도를 모두 합친 미국 주식 결제 금액은 165억 달러로,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인 / 서울 상암동 : 요즘 시장이 어려워서 미국 주식에서 활로를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. 원래 (비중이) 국내 7 미국 주식 3 정도였다면 지금은 2대 8 정도….] <br /> <br />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시장도 인기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1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8천2백억 원. <br /> <br />코스피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서상영 /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: 오히려 같이 매수를 했을 때 기대 수익률이 훨씬 더 높은 게 미국 시장이거든요. 그래서 미국 쪽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국내 증시 상황은 당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달러 강세 상황에서 안전한 미국 시장에 들어가거나 실적이나 사업 계획 등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1521310790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