벨라루스에 머물던 난민 수천 명이 폴란드 국경 검문소에 몰려들어 폴란드 군과 대치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 EU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EU에 타격을 주기 위해 난민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8일부터 벨라루스 국경 지대 난민 캠프에 머물던 난민 수천 명이 현지시각 15일 폴란드 국경검문소로 몰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온 난민들은 폴란드가 국경을 개방할 수 있다는 소문을 믿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난민이 철조망을 부수고 무단 입국을 시도하자 폴란드는 군을 동원해 이들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는 이 같은 난민들의 움직임 뒤에는 벨라루스 정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나 미칼스카 / 폴란드 국경경비대 대변인 : 모든 일이 벨라루스 당국의 감독과 통제 아래 이뤄지고 있습니다. (난민의 불법 입국에) 대응하지 않고 돕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유럽연합 EU 또한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이유로 제재를 가한 EU에 보복하기 위해 난민을 이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에 갈 수 있다는 거짓말로 난민들을 벨라루스로 불러들이고선 이들을 EU 쪽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 집행위원장 : 이번 사태는 거짓 약속에 속아 함정에 빠진 난민을 교묘히 조종하려는 독재 정권이 시도입니다.] <br /> <br />루카셴코 대통령은 공항에서 수월하게 입국 비자를 받을 수 있어 난민이 몰렸을 뿐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015년 대규모 난민 사태로 홍역을 치른 EU는 지난 수개월 동안 벨라루스로 난민들을 실어나른 항공사를 제재하기로 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러시아가 유럽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벨라루스와 함께 난민 사태를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면서 이번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1605582824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