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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망한 독재자 2세들의 권력욕…마르코스·카다피 아들 대선에

2021-11-16 0 Dailymotion

사망한 독재자 2세들의 권력욕…마르코스·카다피 아들 대선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때 악명을 떨치다 사망한 독재자들의 아들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1년 아랍의 봄으로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의 아들과 필리핀의 또 다른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권력을 향한 DNA는 못 속이는 걸까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염을 기르고 리비아 전통 복장을 한 남성이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나타나 서류에 사인을 합니다.<br /><br />42년간 철권을 휘두르다 10년 전 '아랍의 봄' 때 축출돼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둘째 아들 사이프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24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한 그는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인용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신은 우리와 우리 국민 사이에 진실을 주시고 존귀한 사람을 택하리라. 신은 불신자들이 싫어할지라도 결정을 내리리라."<br /><br />한때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사이프는 아랍의 봄 당시 시위대를 유혈진압 하는 데 앞장섰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는 반군에 사살됐고 사이프도 도피 중 붙잡혀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나중에 6년으로 감형돼 풀려나긴 했지만,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반인도 범죄 혐의로 그에게 발부한 체포영장은 지금도 유효합니다.<br /><br />사이프의 대권 도전 소식에 일부 지역에서 대선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리비아 대선이 혼란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에서도 내년 5월 치러질 대선에 21년간 독재자로 군림한 고(故)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출마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에 60%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유력 대권주자입니다.<br /><br />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은 부통령으로 출마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조합이 성사돼 대선 때까지 유지된다면 마르코스 주니어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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