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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·중 정상, 194분 화상 회담…대만 문제 두고 ‘충돌’

2021-11-16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오늘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초강대국 미중 정상회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미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첫 미중 회담 이었는데요, <br> <br>코로나 탓에 화상으로 이뤄졌는데, 회담 시간만 세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나올 이야기는 다 나왔습니다. <br> <br>당장 우리나라에 직결되는 사안도 많죠. <br> <br>반도체, 요소수 같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, 북핵 문제 등도 논의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일단 겉으로는 경쟁은 하더라도 충돌은 하지 말자, 제로섬 게임 하지 말자고는 했지만, 각론에서는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워싱턴과 베이징 차례로 연결해서 오늘 회담 짚어보겠습니다.<br> <br>워싱턴부터 가죠. <br><br>유승진 특파원, 첫 회담이라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이었는데, 회담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 웃어도 웃는 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르는 분위기였습니다. <br> <br> 한국 시간으로 아침 9시 45분쯤 시작된 이번 회담은 통역까지 더해지며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. <br><br> 양국의 분위기는 테이블 배치부터 차이가 느껴졌는데요. <br> <br> 이곳 워싱턴에서는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 대통령이 상석에 앉고 참모들이 주변을 둘러앉는 형태로 비교적 자유로워 보였습니다. <br> <br> 반면 베이징에선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긴 테이블에 일렬로 앉아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 <br> <br>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화면에 상대 얼굴이 나타나자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를 하며 회담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. <br> <br> 상대를 배려한 듯한 두 정상의 넥타이 색깔도 눈에 띄었습니다. <br> <br>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을, 시진핑 주석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멨습니다. <br> <br> 모두 발언도 전반적으로는 화기애애했지만 이따금 뼈가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는데요. <br> <br> 두 정상 발언을 차례대로 들어보시죠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 "(양국 지도자로서의 책임은) 양국의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. 우리는 상식의 가드레일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"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서로 협력을 추구해야 합니다." <br><br>[질문2] <br>양측 다 벼르고 나왔을텐데요.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?<br><br> 우선 백악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대만과 인권 문제 등 건드려야 할 것은 던졌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 신장 지역과 티베트, 홍콩에서의 중국의 관행을 지적했고,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또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. <br> <br>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훼손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> <br> 다만 북한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은 됐지만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 예상대로 회담 직후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성명은 따로 나오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 화상 회담이라 물리적 한계도 있었겠지만, 두 정상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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