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야당도 아닌 집권 여당이 기획재정부를 국정조사 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돈이 없다며 전 국민 지원금 지급에 반대하자, 혹시 의도적으로 초과 세수 규모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기획재정부는 초과 세수 규모가 여당 주장이 맞다며 송구하다고 물러섰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민주당이 기재부를 향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. <br> <br>[윤호중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TN라디오 '황보선의 출발 새아침) <br>"의도가 있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될 그런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. 이렇게 통계가 어긋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이재명 후보가 요구한 전국민 일상회복 지원금을 기재부가 예산이 없다며 반대했는데 실제로는 돈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책임도 따졌습니다. <br> <br>[윤호중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추궁받아 마땅할 일입니다.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길 바랍니다. 관료들의 주판알과 탁상행정에 따를 일이 아닙니다. <br> <br>올해 초과세수 50조 원 가운데 예산배정이 끝난 30조 원을 뺀 나머지 19조 원 정도를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쓸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기재부는 초과세수는 19조원이 아닌 10조원 가량이라며 민주당 계산이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홍남기 경제부총리(지난 10일] <br>세수가 7, 8, 9월에는 한 달에 30조원 정도 들어오는데요. 11~12월은 그 절반 토막 정도 들어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.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10조원대의 초과 세수가 있을 것 같고요.” <br><br>오늘 오전까지도 이같은 주장을 펼치다 오후가 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><br>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주장대로 초과 세수가 19조가 맞다고 인정하며 "송구하다”고 물러섰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선거지원금용 현금파티 예산은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기태 <br>영상편집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