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센터→전담병원→중환자실…확진 25일 만에 폐기능 상실

2021-11-16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위중증 환자수가 500명에 육박하며 또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병상이나 의료기기, 인력부족으로 중증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이는 상황이 걱정이죠. <br> <br>실제로 무증상 상태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던 60대 여성이 폐기능이 상실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는데, 전담병원은 퇴원축하 편지를 보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무증상 상태에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60대 여성 박모 씨. <br> <br>사흘 뒤 구토와 발열이 시작됐지만, 센터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박 씨 가족은 주장합니다. <br> <br>[박모 씨 딸] <br>"열이 너무 나는데 타이레놀도 (집에서) 가지고 온 거 먹으라고 한다, 무슨 조치가 하나도 되지 않는다, 계속 이런 얘기 하시고" <br><br>발열이 시작됐지만 나흘이나 센터에 머물렀고, 호흡 곤란 증세까지 나타난 뒤에야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바로 다음날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.<br> <br>가족들은 박 씨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병원에 직접 문의했고, 그때서야 상태가 심각해져 인공호흡기를 달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딸] <br>"병원에 있었던 동안 엄마는 그냥 재워주는 약을 썼고 인공호흡기로 유지를, 그냥 유지하고 계셨던 거예요." <br> <br>가족들은 병원 측 대응에 울분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박모 씨 딸] <br>"에크모(인공심폐기)를 달아야 할 상황이지만 할 기계가 없으니 그냥 편히 보내자는 식의 답변을 받아서 너무 황당하고." <br><br>가족의 수차례 요청 끝에 대형 종합병원에 옮겨진 박 씨. <br> <br>에크모, 인공심폐기 치료를 받으며 기약없이 폐이식 수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딸] <br>"사람을 데려갔으면 잘 관찰을 해서 증상이 있으면 바로바로 처치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던 거예요. 하루하루 되게 지옥 같아요." <br> <br>박 씨는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, 코로나 전담병원에선 퇴원 축하 편지를 보내는 등 또 다시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딸] <br>"위중증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는 체계는 하나도 없는데, 그 사람들이 어떻게 치료가 되는지는 다 묻히고 너무 가볍게." <br> <br>생활치료센터는 "확진자가 가져온 타이레놀 외에도 직접 처방도 해줬다"고 밝혔고, 코로나 전담병원은 "환자 개인정보와 관련돼 있어 답변 드릴 수 없다"고 알려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철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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