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러시아가 미사일로 자국의 인공위성을 요격했습니다. <br> <br>사람이 있는 우주정거장에 파편이 튀는 등 위험한 연쇄작용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. <br> <br>우주경쟁 속에서 러시아가 예고 없는 시험 발사를 계속하며,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알 수 없는 물체가 우주비행선에 부딪히고, 작업 중이던 우주인들이 튕겨 나갑니다. <br> <br>[영화 '그래비티' 중에서] <br>"익스플로러 충돌! 스톤 박사가 떨어졌다." <br><br>국제우주정거장, ISS 역시 인공위성 파편에 맞아 부서져 버립니다.<br><br>영화 속 아찔한 장면이 현실이 될 뻔 했습니다. <br><br>러시아가 1982년 쏘아올려 수명이 다한 자국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요격했습니다. <br> <br>1500여 개로 산산조각난 위성 파편은 400㎞ 고도에서 1시간 반마다 지구 주위를 도는 ISS 인근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파편들은 우주 공간에서 초속 7km 이상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은 충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ISS에 머물고 있던 미국 러시아 독일 출신 우주비행사 7명은 곧바로 도킹해있는 우주선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마크 반데 하이 /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] <br>"말도 안 되지만, 잘 협조 된 하루에 감사합니다. 승무원으로서 결속을 다지는 순간이었습니다." <br><br>미국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며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.<br> <br>[네드 프라이스 / 미 국무부 대변인] <br>"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우주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위태롭게 합니다." <br><br>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는 "잔해 물질의 궤도는 국제우주정거장 궤도와 멀리 떨어져 있다"며 "안전에는 문제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최근 세계 각국이 우주 경쟁을 벌이면서 수명을 다한 위성과 그 잔해들이 우주에서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'케슬러증후군'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미현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