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인스타그램에 “출장 다녀오느라 바빠서 오랜만”이라며 “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 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”라는 글을 게시했다. <br /> <br /> 최 회장은 실내에서 반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편안하게 웃는 사진과 아스팔트 도로 위에 낙엽이 흩날리는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. <br /> <br /> 최근 SK그룹과 ‘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’을 연결시키는 잇단 의혹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글로 풀이된다. 앞서 전석진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 회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. <br /> <br /> 지난 13일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“여동생(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)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추석 연휴에 알게 됐다”며 “제가 알고 있는 건 아주 적은 얘기이고, 저는 아무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”고 밝혔다. <br /> <br /> SK그룹은 전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(명예훼손)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상태다. SK그룹 관계자는 “화천대유 의혹 사건과 관련해 회사와 최 회장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”고 밝혔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이해준 기자 lee.hayjune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24484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