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 지옥' 인도, 일상회복 속도…집단면역 형성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급격한 확산세에 다시 재봉쇄 조치를 하나둘 취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인도는 오히려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40만 명이 넘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1만 명 아래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5월 초, 인도에서는 하루 41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전체 확진 환자보다 많은 감염자가 단 하루 만에 쏟아져 나오며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팬데믹의 새 진앙으로 자리 잡으며 연일 수십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'코로나 생지옥'이라고까지 불렸던 상황.<br /><br />그런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불과 6개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확산세가 거의 잡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전체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지만, 신규 확진자 규모는 세계 10위권 밖입니다.<br /><br />인도 정부는 대확산 시기 도입한 봉쇄 등 방역 조치와 꾸준한 백신 접종이 확진자 수 급감의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7%로, 미국과 영국 등 신규 확진자 수가 인도보다 많은 국가들의 접종률이나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대확산 시기 인도 국민 대부분이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국민 상당수가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 9월 수도 뉴델리 주민 약 2만8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9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정부는 확산세 둔화에 맞춰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일상생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의 대중교통 운행, 상점 영업 등은 거의 정상화된 상태로 지난 15일부터는 20개월 만에 외국 관광객 입국도 허용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