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체육계에서 또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승마대회를 하루 앞두고 남성 승마선수가 여성 선수를 마구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인데,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> <br>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늦은 밤 한 여성이 남성 두 명과 이야기를 나눕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남성 한 명이 여성의 목을 강하게 칩니다. <br> <br>바닥에 쓰러진 여성, 남성은 멱살을 잡고 일으켜 뺨을 때립니다. <br> <br>여성을 바닥에 밀쳐 쓰러뜨린 뒤 발로 차기도 합니다. <br> <br>이들은 모두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 참가를 위해 모인 선수들. <br> <br>승마선수 김모 씨는 숙소 주차장에서 동료 여자 선수를 마구 때렸습니다. <br> <br>여자 선수가 한동안 활동을 쉬다 최근 복귀했는데, 선배들에게 제대로 복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[피해 선수 코치] <br>"주차장에서 그 친구들이 '너 평소에 안 좋게 봤어. 이 싸가지 없는 … 너 나 만만하게 보잖아' 하면서 때린 거예요." <br><br>심한 폭행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을 선배 선수들이 일으켜 어디론가 데려갑니다. <br> <br>일행 중 한 사람의 방이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선수 코치] <br>"(한 명은) 나가지 못하게 문앞에 서서 막고 있고, '야 이거 덮자. 이거 얘기하지 말아라. 여기서 끝내자' 계속 회유하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하고." <br> <br>다음날 가해자와 선배들은 경기에 출전했지만, 여자 선수는 출전을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선수 가족] <br>"어지러워서 음식을 섭취 못하고 있고요, 불안증세가 좀 있고 혼자 몸을 거동하기 힘든 상태입니다." <br> <br>여자 선수 측은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오늘 여자 선수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, 조만간 가해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미현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