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첩보영화 모방?…가짜 ‘실리콘 지문’으로 땅 사기

2021-11-1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영화 속 범죄자들처럼 다른 사람 지문을 실리콘으로 복제한 일당, 이 지문으로 남의 땅을 팔았습니다. <br> <br>인감증명서까지 뗐다고 합니다.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얆은 실리콘으로 가면을 만들고, 다른 사람의 지문을 본떠 신분을 위장합니다. <br> <br>첩보영화에서나 봤던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졌습니다. <br><br>60대 김모 씨 등 일당이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등에서 70대 땅 주인의 신분증 사본을 입수한 건 올해 초. <br> <br>사본에는 땅 주인의 지장이 있었고, 지장 문양을 실리콘으로 본떠서 위조 지문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수도권을 돌아다니며 민원서류 무인발급기에서 실리콘 지문이 통하는지 수차례 실험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발급기에서 주민등록 서류를 떼고,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것도 무사 통과였습니다. <br> <br>[전재오 / 경기용인동부경찰서 경제3팀장] <br>"실리콘 지문을 여러 번에 걸쳐서 위조해서 인감증명서 발급 공무원까지 속인 범죄입니다. 오른손 손가락에 본드로 붙이는 방식으로 실행한 겁니다." <br> <br>인감증명서를 확보한 뒤에는 땅주인 행세를 하면서, 제주도의 땅 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 5억 원을 챙겼습니다. <br><br>일당은 총책의 지휘 아래 가짜 토지주와 지문 위조 등 역할을 나눠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조직원들이 총책의 실명을 알지 못할 정도로 점조직으로 운영됐고, 대포폰을 이용해 추적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전재오 / 경기용인동부경찰서 경제3팀장] <br>"각자 역할에 따라서 사용하는 대포폰이 다를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한 거고. 총책 본명을 누구도 알지 못하게 치밀하게 진행했습니다.” <br> <br>하지만 법원에서 실제 땅주인에게"근저당이 설정됐다"는 등기를 보내면서, 이들의 범행도 들통이 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일당 10명 중 5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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