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공지능이 CCTV 속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폐쇄회로 TV 화면 속 쓰러진 사람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CCTV로 길을 가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찾아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호진 기자가 그 시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전 CCTV통합관제센터, 화면 속 행인이 갑자기 쓰러집니다.<br /><br />곧바로 사람 쓰러짐이 감지됐다는 경고창이 뜹니다.<br /><br />그 즉시 관제사가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에 이 사실을 알립니다.<br /><br /> "도안 유성 50번 사람이 쓰러졌어요. (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.)"<br /><br />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시각지능 딥뷰 기술입니다.<br /><br /> "모니터에 띄워주면 우리 관제사들이 그것을 판단해서 경찰하고 협조하에 경찰을 출동시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되겠습니다."<br /><br />시각지능 딥뷰 기술은 기존 기술이 일반적인 자세의 사람만 탐지하는 것에 비해 웅크리거나 누워 있는 사람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자체 구축한 5만5천여 건의 이미지 데이터와 9만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 세트를 만들고 이를 딥러닝 방식으로 AI에 학습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쓰러지거나 웅크려도 AI가 사람 관절의 움직임을 파악해 위급한 상황임을 판단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사람의 외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, 사람의 관절을 인식하는 기술, 사람의 상태 정보를 같이 학습에 이용함으로 인해서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이 기술에 대한 실증 분석을 완료하고, 내년부터 유흥가나 보행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전자통신연구원은 사람이 쓰러진 상황 외에도 폭행이나 뺑소니 사고 같은 사건·사고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