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토-러시아 짙어지는 전운…유럽 곳곳서 군사 대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곳곳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(NATO)와 러시아 간 군사 충돌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자국의 이해관계가 닿아 있는 나라에 서방이 개입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폴란드·벨라루스 국경, 우크라이나 등에서 양측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면서 이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지대.<br /><br />미국 주도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(NATO)와 러시아 간 군사 충돌 위험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중동지역 이주민을 밀어내자 국경 인근에 병력과 방공무기 등을 증강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와 폴란드 간 난민 갈등 와중에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와 연합 공수훈련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또 전략폭격기를 이틀 간격으로 벨라루스 영공에 보내 나토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폴란드에 공병부대를 파병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도 화약고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경계하는 러시아가 이 일대에 10만 명에 가까운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자, 미국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. 미국은 파트너인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형태의 러시아 침략을 규탄합니다."<br /><br />나토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세력을 확장하고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동유럽 지역 전력 증강을 추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접한 흑해 공해상에서 양측이 군사적 위세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북유럽 상공에서 영국 전투기와 러시아 폭격기들이 초근접 비행을 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나토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