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는 전기차입니다.<br /><br />매출액도 없는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가 시가총액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거품에 대한 경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고유가와 각국의 탈 탄소화 정책으로 전기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벤지 밀러 / 전기차 운전자]<br />기름값이 높아진 건 아쉽지만 나름 긍정적인 건 사람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바꾸고 있다는 거죠.<br /><br />올 들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3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만 175만 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, 미국(27만 대), 독일(24만 대) 등의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에서도 7만 대가 팔려 세계 7위의 시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판매 호조에 주식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.<br /><br />아마존이 투자한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천억 달러를 넘어서더니 닷새 내내 주가가 급등하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총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.<br /><br />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시총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려 1조 달러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전성시대를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서학투자자들도 리비안과 루시드 주식을 각각 600억 원씩 순매수했습니다.<br /><br />기대치는 높지만, 리비안이나 루시드 모두 현실은 매출액 제로입니다.<br /><br />[짐 크레이머 / 미 CNBC 진행자(현지시간 오늘)]<br />'전기차'만 관련되면 무제한의 자금이 있나 봅니다. 사람들은 '그림의 떡'에 흥분하고 있어요.<br /><br />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'니콜라'는 지난 2016년, 자사 트럭이 주행 중인 모습을 홍보했는데 실제로는 언덕에서 굴렸다는 공매도 업체의 보고서에 주가가 5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한일웅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