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열린민주와 합당 추진 공식화…이-윤 특검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의 합당 논의가 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선정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측 협상단이 꾸려지는 대로, 실무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 실무 대표까지 선정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고 수석대변인은 양당간 합당은 '당대당 통합' 형식으로 이뤄지게 될 예정인 만큼, 당명 변경 등도 고려대상이라면서,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전격적인 합당 추진은 정체 상황인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'내부 결속용'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합당과 관련해 열린민주당도 민주당으로부터 합당을 논의하자는 공식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며, 오후 3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대당 통합에 대한 내부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언론이 주관한 포럼에 참석했는데, 이 행사에 여야 대선 주자 4인방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SBS 주관 'D포럼'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석열, 정의당 심상정,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참석해 후보 4인방의 첫 조우가 성사되느냐에 관심이 쏠렸는데, 4명이 한자리에서 대면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대신 후보들은 연단에서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가장 먼저 연단에 선 이재명 후보는 공정성 회복을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회복하는 '전환적 공정성장'을 재차 강조하며, 청년 기본소득·기본주택·기본금융 등 2030을 겨냥한 정책과 탈탄소시대 '에너지고속도로' 등을 공약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오후에는 국회에서 민주당 내 개혁성향 초선 의원이 주축인 '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'에 참석해 간담회를 갖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모임은 앞서 이른바 '매머드' 선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, '역동성'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 속에서 마주 앉는 이 후보와 '쇄신파' 의원들, 선대위 개편론과 관련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저녁에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, 2030과의 소통행보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이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'대장동 의혹' 관련해 "곧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가 나올텐데,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"며, "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지지율 정체' 속,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는 동시에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저축은행비리수사와 '50억원 클럽 수사' 등을 촉구하며 역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오전 일정 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, 막바지 '선대위 퍼즐맞추기'를 놓고 고심하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짧은 인사를 나눈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고 '공존의 힘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 운영에 청년을 실질적으로 참여시키겠다면서, '탈원전' 정책 대신 '탈석탄'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축으로 삼겠다고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윤 후보는 이 일정 외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,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공감대 아래, 오늘 오전 최고위를 거쳐 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비롯해 윤 후보가 오늘 추가 인선을 발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,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'원톱 체제'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속,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'D포럼'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의 특검 관련 언급과 관련해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해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,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산저축은행 수사 관련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, 그런 것까지 특검을 하자는 건 취지에도 맞지 않고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귀신 작전이라면서도, "쌍특검으로 가겠다면 가라는 것"이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