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에 배달일을 하던 20대 청년이,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차도에 놓인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알고 보니, 50대 남성이 술에 만취해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로 집어 던진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술기운에 벌인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는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양동훈 기자! <br /> <br />우선 사고 개요부터 정리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6일 새벽 1시쯤입니다. <br /> <br />대전 월평동에 있는 편도 4차선 대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. <br /> <br />4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던 돌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길이 44cm, 높이 12cm나 되는 육중한 가로수 경계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토바이는 달리던 속도 때문에 충격 뒤 수십 미터를 더 가서 멈춘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를 지나던 택배 기사와 택시 기사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고요. <br /> <br />출동한 119구급대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오토바이 운전자는 새벽에 야식 배달을 하던 20대 남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도로에 그렇게 큰 돌이 놓여 있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데, 어떻게 된 일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무거운 돌이 도로에 떡하니 놓여 있었던 셈인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돌을 차도에 옮겨뒀을 거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끝에 돌을 던진 50대 남성이 지난 15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경찰에, 술에 만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돌을 던졌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났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술기운에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결과로 이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 근처 가로수 주변으로는 커다란 대리석이 둘러 놓여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, 대리석 설치 이후에도 치우지 않은 기존 경계석 일부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거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앞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은 피의자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낼 의도가 있었거나, 적어도 크고 무거운 돌을 차도에 던져두면 인명사고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피의자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거라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1181321152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