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장 불안 꺾였다?…아파트 숨고르자 빌라시장 '활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수도권 집값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.<br /><br />빌라값이 폭등하는 등 시장에선 여전히 불안한 기류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값에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한 달째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고 신규 입주가 대폭 늘어난 대구는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부동산 불안 심리가 한풀 꺾였단 판단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던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최근의 흐름이 시장 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시장의 안정을 말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상승폭이 줄었을 뿐 수도권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도 0.21% 올랐고 전셋값 역시 0.16%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우려되는 건 아파트, 오피스텔에 이어 빌라 시장까지 과열되고 있는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올 들어 지난 9월까지의 빌라 거래량은 이미 아파트 거래량을 앞질렀고, 매매 가격도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문턱을 넘지 못해 빌라로 눈을 돌린 실수요에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겹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 역시 시장의 안정 국면 진입 판단은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습니다.<br /><br /> "빌라라도 잡겠다는 일종의 '패닉바잉'이 강한 것 같습니다. 내년에 전세 재계약이 될 때까진 공급이나 수요 측면에서 해결책이 나타날 수 없어요. 불안한 상승세가 계속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…"<br /><br />규제에 더해 미래 입주 물량을 내세운 정책에도 집값의 도미노 상승이 이어지며,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