막내 kt, 마법처럼 4연승 우승…MVP 박경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10번째 구단 kt가 두산을 제압하고 1군에서 7시즌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 MVP는 3차전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경수에게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회 말 투아웃, 두산의 마지막 타자 박세혁의 땅볼을 잡아낸 kt 1루수 강백호.<br /><br />1루를 직접 찍고는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4연승으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kt의 마법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창단 이후 만으로 8년, 1군에 합류한 2015년부터는 7시즌 만에 달성한 위업입니다.<br /><br /> "저에게 강철매직이라는 별명도 붙여주셨는데 그거보다는 저희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열정, 그라운드에서 하나가 되는 팀 kt 만들어서 오늘 같은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운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은 3차전 부상으로 4차전은 벤치에서 지켜본 박경수에게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박경수의 시리즈 타율은 2할 5푼에 불과했지만, 2차전 승리를 가져온 환상적인 수비와 3차전 결승 홈런으로 입단 19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.<br /><br />박경수가 목발을 던진 순간, 박경수를 둘러싼 선수들과 kt 응원단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.<br />올 시즌에 mvp는 팬 여러분과 팀 kt 입니다."<br /><br />kt 타자들은 힘 빠진 두산 마운드를 완벽하게 두들겼습니다.<br /><br />1회 황재균의 선제 1타점 2루타와 장성우,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로 두산 선발 곽빈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2회에도 2점을 보탠 kt는 박경수를 대신해 출전한 신본기가 5회 솔로포를 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8회, 호잉의 투런 아치가 터지며 8대 4 승리에 쐐기를 박아 한국시리즈 정상을 정복했습니다.<br /><br />다사다난했던 2021년 프로야구는 막내 구단 kt의 통합 우승으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