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발 짚은 박경수…kt 눈물의 우승 세리머니 <br />40살 유한준·34살 중고참 황재균도 솔선수범 <br />이강철 감독, 부임 3년 만에 최강 마운드 구축 <br />kt 우승, 솔선수범·배려·소통이 만들어낸 성과<br /><br /> <br />프로야구 kt의 완벽한 한국시리즈 우승은 고참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단합과 이를 가능하게 했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'소통과 배려'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출신의 첫 우승 감독이라는 새역사도 썼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백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순간. <br /> <br />고척돔은 반란을 완성한 kt 마법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선수들은 부상 중인 박경수가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오를 때까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걸 참았습니다. <br /> <br />1군 합류 7시즌 만에 막내 구단 kt가 어떻게 똘똘 뭉쳐 기적같이 정상에 우뚝 섰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[박경수 / kt 2루수, KS MVP: 제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 거라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. MVP는 팬 여러분과 저희 '팀 kt'입니다. 감사합니다.] <br /> <br />박경수뿐 아니라 불혹의 유한준과 중고참 황재균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을 터뜨리면서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지휘봉을 잡은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의 최강 마운드 구축도 kt 우승의 원동력입니다. <br /> <br />누구보다 투수의 중요성을 잘 아는 감독은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 뿐 아니라 토종 선수 소형준, 고영표 같은 옥석을 가려내고, 기회를 주면서 막강 마운드를 구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4연승으로 끝낸 한국시리즈 4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승리를 챙긴 것도 '마법사 군단'의 선발의 힘을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[이강철 / kt 감독 :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을 통합 우승하는 이런 팀이 됐다는 게 저 자신도 기쁘고, 저희 선수들이 정말 그동안 너무너무 열심히 해줬습니다.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] <br /> <br />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과 감독의 배려와 끊임없는 소통. <br /> <br />만년 하위 팀 kt의 사상 첫 우승 신화는 어찌 보면 마법이 아닌 땀과 단합이 만들어낸 예고된 보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 (si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111917271077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