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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위대 2명 숨졌는데…총 쏜 백인 무죄 논란

2021-11-20 0 Dailymotion

시위대 2명 숨졌는데…총 쏜 백인 무죄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 '흑인 목숨도 소중하다' 시위 확산 당시 10대 백인 소년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재판에서 이 소년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져 논란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8월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총격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한창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건이 벌어진 위스콘신 커노샤는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과격 시위로 번지며 긴장감이 고조됐고 백인 자경단을 자처한 10대 청소년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는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당시 17살이었던 카일 리튼하우스로, 2건의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미국 내 총기 소유 권리와 백인 자경단을 둘러싼 논란으로도 번졌고 피해자 역시 백인이었지만 인종차별 반대 시위 현장에서 백인에 의해 이뤄진 범죄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리튼하우스는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정당방위라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을 공격하려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나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. 내 자신을 지킨 것입니다. (상대가 당신을 향해 달려들었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?) 총을 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검찰은 그가 난폭한 자경단원이었고 사건 뒤에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 기간 내내 미국 사회도 두 편으로 나뉘었는데, 결국 배심원단은 피고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 "다섯번째 혐의에 대해서도 카일 리튼하우스는 무죄입니다."<br /><br />리튼하우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법정 밖에서는 판결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피고인이 흑인이었다면 같은 판결이 나왔겠느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우리가 이 나라의 형사 사법제도에서 정의를 추구하며 견뎌내야 했던 다른 많은 사건들과 매우 유사합니다. 우리는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때까지 멈출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조사 결과 리튼하우스는 탄두를 금속으로 코팅해 목표물을 관통할 수있게 특수제작한 탄환 30발과 AR-15 스타일의 반자동소총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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