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뿌옇게 윤곽만 남은 이 건물, 오늘 아침에 본 서울 남산타웝니다. <br> <br>짙은 안개에 숨어 빌딩 숲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기도 힘듭니다. <br><br>여기에 오늘은 미세먼지도 심각했죠. 곳곳에서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하늘도 바다도 비상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은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승용차가 종잇장처럼 처참하게 구겨졌고, 화물차 범퍼도 한쪽편이 깨져 있습니다. <br> <br>천안논산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건 오늘 0시쯤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나온 SUV는 <br>지나가던 차량 두 대와 충돌했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부서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SUV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사고 직후 현장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자칫하면 추가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. <br> <br>[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] <br>"수습이 빨리 되는 바람에 그래도 다행히 좀 안전했던 것 같아요. 요즘에 안개가 좀 껴서 안개 때문에 긴장하면서 근무하고 있죠." <br> <br>짙은 안개는 오전 시간대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영향을 줬습니다. <br> <br>김포공항에선 가시거리가 400미터 아래로 떨어져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65편이 지연됐고, 광주와 청주공항에서도 <br>지연과 결항이 잇따랐습니다. <br><br>목포와 인천항에서도 안개 때문에 오전 한 때 선박운행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시흥시에선 갯벌에 들어간 20대 남성이 안개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손진석<br /><br /><br />김은지 기자 eunj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