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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흑인 목숨도 소중” 외쳤건만…무차별 폭행 당한 아시아계 학생

2021-11-2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‘흑인 목숨도 소중하다’ 이 구호를 외쳤던 미국 청소년이 흑인 청소년에게 무차별 폭행을 당했습니다.<br> <br>미국에서 인종혐오 특히 아시아계 혐오가 얼마나 심각해지고 있는지 보여주는 사건 유승진 특파원이 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흑인 여학생이 아시아계 남학생을 향해 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. <br> <br>무리를 이룬 흑인 여학생 4명은 아시아계 남학생 3명을 향해 욕설을 하고 삿대질을 합니다. <br> <br>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 폭언을 쏟아내지만, 피해 남학생들은 마스크를 쓴 채 일일이 대응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이를 지켜보던 아시아계 여학생이 말리려고 하자, <br> <br>[현장음] <br>"꺼져라." <br><br>여학생의 마스크를 벗기고 얼굴을 사정없이 내려칩니다. <br> <br>구석으로 몰고 가 바닥에 내동댕이 치더니 신발까지 들어 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. <br><br>보다 못한 남성이 큰소리로 외치자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이! 어이!" <br> <br>그제서야 폭행도, 촬영도 멈췄습니다. <br> <br>가해자 4명은 모두 10대로 밝혀졌고 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등의 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> <br>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 "어떠한 증오 행위도 용납하지 않을 것"이라며 엄정 대응을 시사했습니다. <br><br>피해 여학생의 가족은 현지 언론 인터뷰에서 "'흑인 목숨도 소중하다' 시위를 지지했던 아이"라며, "아시아인들의 목숨도 소중하다는 걸 말하고 싶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지난 5월 바이든 대통령이 나서 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에 서명까지 했지만 팬데믹 이후 미국 사회에 뿌리 깊게 박힌 인종 증오는 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 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<br><br>promotio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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