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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물차로 싣고 온 쌀 포대…겨울 녹이는 얼굴 없는 천사

2021-11-21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두 해째 겪는 코로나로 모두가 어렵지만 더 어려운 이웃을 돕고 싶은 온정은 여전히 뜨겁습니다.<br> <br>올겨울에도 얼굴 없는 천사들은 어김없이 나타났습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쌀포대를 가득 실은 화물차가 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이날 복지센터에 전달된 쌀은 10kg짜리 150포대, 어려운 이웃에 전달해 달라며 익명의 기탁자가 보내온 겁니다. <br> <br>이 기탁자는 지난해 5월과 지난 2월에도 쌀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복지센터는 지역 내 어려운 이웃 150가구에 순차적으로 쌀을 전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[이영근 / 남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] <br>"기부해 주시는 분들이 기부금 영수증이나 이런 거 요청해서 해드리고 있는데, 그분께선 신원 노출을 아예 꺼려하셔서 그 부분도 안 하시겠다고…" <br> <br>[주순녀 / 남면 주민] <br>"연도마다 온 거 같은데요. 나중에라도 내가 감사하다는 거를 꼭 인사드릴게요." <br> <br>강원도 강릉의 한 지구대에도 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 검은색 비닐봉지를 놓고 홀연히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봉지 안엔 현금 205만 원과 "어려운 사람들에게 써달라"는 손편지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여성은 지난해 3월과 12월에도 같은 방법으로 24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편지를 썼는데 그 전년도 필적하고 똑같아요. 직원들도 이게 벌써 세 번째니까 깜짝 놀랐죠." <br> <br>2013년부터 매년 11월이면 울산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 익명으로 기부를 해온 얼굴없는 천사도 올해 역시 1,200만 원을 기부하며 9년째 이웃사랑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김민석 <br>영상편집 유하영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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