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다시 둘로 쪼개진 미국…시위대 살해 10대 무죄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에게 법원 배심원단이 무죄 평결을 내리자 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사회가 둘로 갈라지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항의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사회가 또다시 둘로 쪼개져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에 대해 법원 배심원단이 무죄 평결을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 "법원 배심원단은 피고인 카일 리튼하우스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립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미국 내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갈려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찬성 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백인 우월주의자 등으로, 정당방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평결에 매우 기쁩니다. 배심원들이 매우 용감했다고 생각합니다. 그들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세심하게 심사 숙고해 평결을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반발도 거세 미국 내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당방위의 범위를 넘어선 명백한 살인 범죄라는 게 반대 측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번 평결에 분노합니다. 우리는 평결로 받은 고통을 계기로 결집할 것입니다. 결집된 사람들의 힘이 변화를 이끌고, 사람들이 받는 고통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. 이번 사건에서 정의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이번 사건의 피고인인 18살 카일 리튼하우스는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 당시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배심원 평결이 미 사법체계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지지합니다. 배심원제는 제대로 작동되어야 합니다. 우리는 이번 평결을 따라야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