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도전과제 협력"…中 반도체장비 차단도 "정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인도·태평양 경제틀' 구상에 대한 미국의 언급이 잦아지더니 방한한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이 구상에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첨단장비 도입 제한도 안보상 정당하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미, 중 G2 사이에서 우리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국 공급망 안정과 중국 견제,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미국의 구상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에 이어 방한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9일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'인도·태평양 경제 틀' 구상을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타이 대표는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G2 패권 경쟁에 끼인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"도전 과제에 협력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인도·태평양 경제 틀' 구상이 모습을 다 드러내진 않았지만,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 전략과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고 해석합니다.<br /><br />중국과의 교역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정부와 산업계의 대처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점점 이런식으로 구체화 된 조치를 가지고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조만간 우리 정부나 산업계도 조금 더 명확하게 산업 전략이나 정책을 정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."<br /><br />위험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첨단화 계획이 미국의 극자외선 노광장비 반입 제동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데 대해 타이 대표가 "국가 안보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"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술 및 장비 관련 제재의 확대 가능성에도 "더 광범해질 수도 있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 이뤄진 대미 철강 수출물량 제한의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