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3인방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배임 수사와 관련해 1차 마무리를 지은 셈인데요. <br> <br>가장 관심을 모았던 배임 혐의 '윗선'과 금품 로비 의혹은 모두 남겨둔 반쪽 기소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, <br> <br>그리고 민간 사업자들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,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을 모두 배임 혐의의 공범이라고 결론 냈습니다. <br><br>검찰이 적용한 배임 액수는 앞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할 때 최소 651억 원으로 봤는데, 지난 10월 마무리된 분양 이익까지 고려해 최소 1827억 원으로 늘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오늘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, 수사에 협조한 정영학 회계사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><br>김만배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대 뇌물을 약속하고 회삿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 <br><br>남욱 변호사는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영장 재청구도,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정민용 / 변호사(지난 4일)] <br>"(남욱 변호사 측으로부터 35억가량 뇌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세요?) …." <br> <br>검찰은 배임 혐의의 윗선 여부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 등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54일간 수사를 하고도 의혹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, 특검 도입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