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수사 '2라운드'…보강조사 속도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 씨 등 핵심 피의자를 재판에 넘겼지만 윗선 개입 의혹 등은 일단 기소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관련된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 바로 다음 날인 오늘(23일)부터 보강 조사에 돌입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현재 검찰은 정민용 변호사와 건설업자 나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 변호사는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은 정 변호사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건설업자 나 모 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자 이 모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, 그리고 정영학 회계사 등이 공모해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최소 1,176억 원의 시행이익을 챙기고 공사에는 그만큼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분양 택지 5개 블록 중 4곳의 발생 수익금을 손해로 본 건데요.<br /><br />나머지 1개 블록 분양 땐 손해액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배임 혐의에 '윗선'이 관여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도 관심사인데.<br /><br />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은 어제(22일)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며 로비 관련 내용은 넣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기각된 바 있는 김만배 씨 첫 번째 구속영장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를 하겠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성 50억 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전 의원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과 하나은행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 외에도 50억 클럽에 거론됐다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,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주요 피의자 구속 수사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검찰로선 특검 도입론을 잠재우기 어려워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