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용대출만 꺾은 규제…뛰는 집값에 주택담보대출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영향인지 2분기 역대 최대폭이었던 가계 빚 증가세가 3분기엔 조금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는 규제에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신용대출로 3,000만원을 빌리려다 은행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전세를 구하려고 신용대출을 더 받으려고 했는데, 은행에서 대출 거절 심사가 나와서 어려운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이같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총량 규제 영향은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,844조 9,000억원, 석 달 새 36조7,000억원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증가폭이 43조원이 넘었던 2분기에 비해 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겁니다.<br /><br />신용카드 구매 같은 부분을 빼고 가계대출만 따져봐도 37조원 늘어 2분기보다 증가폭이 4조원 가량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전방위 대출 옥죄기에 신용대출이 막히면서 기타대출 증가액이 2분기보다 7조원 넘게 줄어든 결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꺾이지 않는 주택 구매 수요에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보다 20조원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약 5년 만에 분기 단위로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.<br /><br /> "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3분기 중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했던 탓에 판매 신용은 세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