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끝내 사죄 없이 떠났습니다. <br> <br>전두환 전 대통령, 향년 90세로 오늘 새벽에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노태우 전 대통령이 떠난 지 28일 만인데요. <br> <br>이로써 1980년대 5공, 6공의 주역이 모두 떠났습니다.<br> <br>역사적인 아픔인 5.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상 규명도 진정한 사죄도 없이 떠나면서, 희생자들의 진정한 용서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사망 소식부터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8시 45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바로 숨졌습니다. <br> <br>[민정기 / 전 공보수석 (전두환 정권)] <br>"아침에 화장실 가시다 쓰러지셔서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하셨습니다. 가족 중에 아무도 임종 못 하시고 이순자 여사만 계셨는데 미처 연락할 틈도 없이 갑자기 운명하셨기 때문에 아무런 응급처치도 못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." <br><br>전 전 대통령은 열흘 전부터 거동이 불편했고 어젯밤 건강이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전 전 대통령을 보좌해온 민정기 전 공보수석은 4년 전 발간한 회고록의 글이 사실상 유언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민정기 / 전 공보수석 (전두환 정권)] <br>"그전(통일 전)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." <br> <br>전 전 대통령은 평소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국군보안사령관, 중앙정보부 부장, 육군 대장 등을 지냈습니다. <br> <br>1979년 12.12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차지한 전 전 대통령은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. <br> <br>1980년 5·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해 퇴임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정하니 기자 honeyjung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