싸늘한 정치권…대선후보 4인 아무도 조문 안 한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11-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치권의 분위기는 싸늘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당대표와 대선후보들이 조문 계획이 없다고 외면했고, 당 차원의 공식 논평에서도 사과없이 떠난 전씨를 향한 비판이 주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전두환씨 사망 소식에 공식 논평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선후보는 "전씨는 명백하게 내란 학살 사건 주범"이라며 조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하 수백명 사람 살상했던 사적 욕망 위해서 국가권력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…"<br /><br />송영길 대표는 오후 "민주당은 조화, 조문, 국가장 모두 불가"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'애도를 표한다'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표현을 삭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광주 전남˙북지역의 국회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살인마 전두환이 사망했습니다. 고인에 대한 애도보다는 허망하고 분한 마음이 앞섭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씨 사망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조문할 계획이 없지만, 당을 대표해 조화는 보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구성원들은 인연과 개인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"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"며 조문 의사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점에 책임이 막중. 다만 인간적으로 돌아가신 것에 안타까운 마음"<br /><br />윤석열 대선후보는 유족에 조의를 표하며 조문 의사를 밝혔다가,<br /><br /> "아직 언제 갈지는 모르겠는데 준비 일정을 봐가지고 전직 대통령 이시니까 가야되지 않겠나"<br /><br />이후 입장을 바꿔 "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"고 철회 공지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,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전씨의 역사적 과오를 짚어, 정치권의 빈소 조문은 극소수 인사들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