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키맨 유동규 첫재판 연기…구치소 확진자 발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4일) 예정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또다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이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의 재판이 미뤄진 것은 두 번째인데요.<br /><br />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구속 피고인들의 법정 출석이 중지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이 확진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추후 유 전 본부장 사건과 김만배 씨 등 3명의 사건을 하나로 합쳐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른바 '대장동 4인방'이 머지 않아 같은 법정에서 만나 진실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향후 재판 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 기자, 유동규 전 본부장이 받는 혐의도 간략히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이던 2013년, 대장동 개발업체에 사업 편의 등을 제공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 5,200만 원,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5억 원가량의 뇌물을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00억 원 상당을 별도로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배당 이익과 최소 1,176억 원 상당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이들이 결탁해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,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배임죄 성립 여부에 주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행위에 김만배 씨 등 3명이 관여하거나 가담했다고 보고 이들을 공범으로 기소했는데요.<br /><br />김 씨 등 3명의 공소장에도 '대장동 일당'이 개발 사업 초기부터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모의한 정황이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검찰이 재판에서 배임 등 혐의를 얼마나 증명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인데요.<br /><br />기소 내용을 두고 김 씨의 변호인단이 "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"고 입장을 밝히기도 한 만큼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배임 액수가 얼만큼 늘어날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0월 말에 분양이 완료된 1개 블록의 시행이익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, 추후 배임 액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부실 수사 논란 속에 '대장동 2라운드'를 시작한 검찰이 앞으로의 법정 공방에서 유죄를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