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수사팀,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소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이 오늘(24일)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에 부산저축은행 자금을 알선한 조 모 씨도 불러 조사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임 모 씨를 오늘(24일) 오후 2시쯤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임 전 비서실장은 2013년 성남시 공보관을 거쳐 대장동 사업이 진행되던 2014년~2016년 사이 성남시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'꼬리 자르기 수사'라는 비판을 받았던 검찰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임 전 비서실장은 "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에 개입했는지", "이재명 후보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부터 연락 온 적이 있는지"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임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가 얼만큼 관여했는지 등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4일) 오전에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 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에 1,100억 원대에 달하는 부산저축은행 자금을 알선하고 대출 알선료로 10억 3,000만 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데요.<br /><br /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시 근무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관련 의혹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'대장동 원년멤버'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체 씨세븐의 이강길 전 대표도 이달 들어 두 차례 조사를 받는 등, 검찰 수사가 대장동 민영 개발이 추진되던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 기자, 오늘(24일) 열릴 예정이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은 연기됐다고 하는데,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당초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이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구속 피고인들의 법정 출석이 중지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향후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법원은 유 전 본부장 사건을 여타 대장동 의혹 공범들과 하나로 합쳐서 심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재판부는 김만배 씨, 남욱 변호사, 정영학 회계사 등 3명의 사건을 병합해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재판에서는 배임죄 성립 여부가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,176억 원 상당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데요.<br /><br />공범으로 기소된 김만배 씨의 변호인단이 "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"고 입장을 밝힌 만큼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아직 특정되지 않은 1개 블록의 시행이익을 추후 포함했을 때 배임 액수가 얼만큼 늘어날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수사 과정에서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내놓았던 '대장동 4인방'이 법정에서 만나 진실 공방을 벌일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