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길 뜸한 정치권…주호영·반기문 빈소 찾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빈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있는데요.<br /><br />계속해서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약 한시간 전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빈소를 찾았습니다, 현역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주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으로 재직할 때 전씨와 여러 차례 만났다며 명복을 빌기 위해 왔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전씨에 대한 평가는 "역사가 할 일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오전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반 전 총장은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며, 전씨에게 과오가 많은 것은 틀림없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생전 사과하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,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5공화국 인사 등 전씨 측근들도 계속해서 빈소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'6공 황태자'로 불린 박철언 전 장관이 조문을 한 뒤 "현대사의 아픔과 시련, 논란 속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떠났다"며, 과오도 있었지만 영면을 기원하는 의미로 문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오후 5시 40분쯤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문을 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반인들이 빈소를 찾으면서 소란스러운 상황도 생겼다고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쯤 일반인 조문객 100여 명이 빈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공화당 당원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전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빈소를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고요.<br /><br />한때 조문객과 1인 방송 운영자들이 뒤엉켜 빈소 주변이 소란스럽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당원은 전씨의 장례가 가족장이 아닌 국가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5·18 강제진압에 대한 명확한 사죄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전씨에 대한 항의 목소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저녁에는 장례식장 앞에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전씨의 만행을 잊을 수 없다며, 풀어야 할 가족들의 원한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