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3살 아이가 의붓엄마의 학대로 숨진 사건 속보입니다, <br> <br>부검에서 대장 파열 외에도 뇌출혈 등 상습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이런 학대를 방치한 친부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0일 의붓엄마의 학대로 숨진 3살 남자아이입니다. <br> <br>어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대장 파열이 치명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는데, 아이 몸에선 뇌출혈 흔적과 발생 시기가 다른 혈흔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부검 소견을 근거로 아이가 상습적으로 학대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의 친부 오모 씨 역시 학대를 알고도 방치했을 수 있다고 보고,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[친부 측 변호인] <br>"지금 조사하고 있어요. 성실하게 임하고 있어요." <br><br>친부는 사건 당일 의붓엄마의 연락을 받고 119에 대신 신고했습니다. <br><br>채널A가 입수한 119 신고 녹취록에는 친부 오 씨가 "아내가 아이와 단둘이 있는데 숨을 안 쉰다고 한다", "오토바이 타고 멀리서 가고 있다. 어디 병원으로 가는지 알려달라"고 말한 기록이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구속된 의붓엄마 이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아이 친모 측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경찰 조사 과정에 피해자 측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사진출처 : 중앙일보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