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비행사들이 소행성에 핵폭탄을 설치하러 떠난다는 영화 아마겟돈, 기억하실겁니다. <br> <br>사람 없는 우주선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 지구를 지키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구 충돌이 임박한 소행성에 핵폭탄을 설치해 폭파하는 내용의 영화 '아마겟돈'. <br> <br>나사가 오늘 '아마겟돈' 실험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5, 4, 3, 2, 1" <br> <br>스페이스X 팰콘 9호 로켓에 실린 우주선 '다트'가 발사됩니다. <br><br>냉장고 크기의 우주선 다트의 목표는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소행성 '디디모스(Didymos)'의 주위를 공전하는 축구장 크기의 위성 '디모르포스(Dimorphos). <br> <br>내년 9월 말 경 초속 6.6km의 속도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합니다.<br> <br>실험이 성공하면 디모르포스의 속도는 느려지고, 공전궤도 반경도 줄어듭니다. <br> <br>[엘레나 아담스 / '다트 미션' 시스템 엔지니어] <br>"'다트 미션'은 (우주선이)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겁니다." <br> <br>충돌 3분 후에는 이탈리아가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'리시아큐브'(LICIACube)'가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합니다. <br> <br>디모르포스는 지금이나 실험 이후에나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나중에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등장했을 때를 가정해 물리적 충격으로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실험해보려는 겁니다. <br> <br>[우주비행사] <br>"'다트'는 나사의 첫 번째 지구 방어 시험입니다. 우주선으로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일입니다." <br> <br>이번 실험엔 약 3천9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김미현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