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 속에 미국이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축해둔 원유를 동맹국들과 함께 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문제 등으로 대립하던 중국과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현지시간 내일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미국. <br> <br>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은 최근 치솟는 기름값에 혀를 내두릅니다. <br> <br>[앤드루 마리니 / 미국 펜실베이니아주] <br>"기름을 다 채우고 나면 가격조차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." <br><br> 1갤런, 즉 3.8리터에 3.4달러에 팔리는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년 새 60퍼센트 넘게 급등했습니다.<br> <br>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5천만 배럴을 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2011년 리비아 내전 사태 이후 10년 만입니다. <br> <br> 이번에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이러한 공조는 공급 부족에 대처하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" <br> <br> 지난주 첫 화상 정상회담 이후 올림픽 보이콧 등으로 다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. <br><br>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실정에 맞춰 방출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세계적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에 미국은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 다만 미국의 발표에도 전날보다 2.3% 정도 오른 78.50달러에 서부텍사스산 원유 거래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는 비축유 방출에 반발하며 추가 생산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"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까지 동참시켜 유가 안정에 나섰지만 원유 증산에 미온적인 산유국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 등도 산적해있습니다.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"<br>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