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용 늘고 인플레 계속…미 금리인상 속도내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고용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들어 금리 인상을 주저해온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9천 건으로,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은 것은 물론이고 1969년 이후 5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.<br /><br />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갑자기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에 대해 미 노동부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, 위드 코로나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일련의 흐름이 회복 추세인 것은 맞는 만큼 고용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편에선 통계적 착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가공하지 않은 로데이터를 계절적 변동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건데, 블룸버그통신은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8천 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이 지표가 미 중앙은행,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건, 그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도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고용 회복이 미흡하다는 점을 꼽아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유임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안정을 무엇보다 강조한 데다 고용 회복을 뒷받침하는 통계까지 나온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 "높은 인플레이션은 가족들, 특히 음식, 주택,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이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경제와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추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연준이 공개한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도 "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"는 다수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0월에도 1년 전에 비해 4.1% 올라 또다시 3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