컨테이너 음압병실에 응급실까지…"병상은 포화상태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세에 지금 수도권 위중증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죠.<br /><br />위중증 환자 병상이 모자라 일부 병원에선 응급실에서도 확진자를 돌봐야 하는 지경인데요.<br /><br />당장 병상을 늘릴 뚜렷한 대책도 없어 답답한 상황만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국립 중앙의료원에 위치한 수도권 환자 배정 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공무원뿐 아니라 간호사, 군의관, 공보의까지 총동원해 수도권 병상 배정 업무를 맡고 있지만 부족한 병상 사정에 상황은 악화하고만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소에서 몰려드는 전화에 점심은 자리에서 컵라면으로 때우며 버티지만 없는 병상이 갑자기 만들어질 리가 없습니다.<br /><br /> "그럼 시간이 걸리잖아요. 다시 전화주세요. 다른 분 알아보고 있을게요."<br /><br />상황실에서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와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빈 병상을 계속 찾지만 일선 병원에선 이젠 다 찼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입니다.<br /><br /> "계속 (전화) 돌리고 갑자기 퇴실하게 됐다고 하면 한명이라도 더 넣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병원 내 병상 확보가 제대로 안 되면서 응급실마저 사실상 코로나 환자 진료실로 바뀌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입원을 시켜야 하는데 중환자실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에서 체류하면서 치료하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곳은 한때 병원 주차장으로 쓰던 곳입니다. 그런데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렇게 이동형 병상으로 가득찬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전 지역에서 병상 가동률은 연일 80%대, 서울은 85%에 달했는데, 의료계에선 이 수치는 여유 병상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비수도권 병실을 늘려 수도권 환자를 수용한다지만 의료계는 감염 환자를 이송할 수단은 충분한지, 중환자 이송이 과연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