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달 미국 주최 민주주의정상회의…편가르기에 갈등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다음달 화상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초청국의 면면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행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편가르기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회의가 열리기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미국은 세계 경제 무역 능력의 25%를 차지합니다. 그 이상을 위해선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당선 이후 중국 견제를 위해 민주주의 국가간 연대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공약했던 대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초청국 명단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초청국은 모두 110개국으로 예상대로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첨예하게 맞서고있는 대만이 명단에 들어가 행사 전부터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'민주주의'를 내세워 지정학적 목표를 추구하고, 다른 나라를 억압하며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. 이는 세계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구실이자 도구일 뿐임을 증명합니다."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는 '반중 파벌' 조성을 위한 회의라며 민주주의는 소수 국가의 특허가 아닌 인류의 공통된 가치라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핵 합의 탈퇴와 제재 복원으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이란도 중국 측 입장을 옹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참가국 명단에 미국과 오랜 동맹관계였던 싱가포르가 빠진 것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과 가까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러시아와 대립하는 '친서방' 정권의 우크라이나를 초청한 것은 러시아 견제 포석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편가르기 분위기가 확연히 감지되는 가운데 회의 전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