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수감사절 되찾은 미국…확진자는 계속 증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주말까지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.<br /><br />모임 자제령이 내려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자유로운 모임과 이동이 허용되면서 명절 풍경도 일상을 되찾았는데요.<br /><br />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면서 재확산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년 만에 정상적인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재개된 미국 뉴욕.<br /><br />작년에는 현장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TV로 지켜봐야 했지만 올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와 명절 기분을 만끽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에 있다는 게 정말 경이롭습니다. 뉴욕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에요. 환상적입니다. 많은 사람, 가족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추수감사절의 축복은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. 우리는 다시 모였고 우리의 식탁과 마음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은혜와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."<br /><br />모이지 말라, 이동하지 말라 당부하기 바빴던 1년 전과 달리 올해 미 보건당국은 모임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백신 미접종자가 있을 경우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라는 수준의 지침만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연휴 기간 5,400만명이 공항, 자동차, 기차 등을 통해 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24% 증가한 9만5천여명, 입원 환자는 11% 늘어난 5만 1천여명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24일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서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미시간주는 2주 사이 신규 환자가 90% 가까이 늘면서 비상 의료 사태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이런 상황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"백신 미접종자를 초대해도 될지, 코로나 음성 결과서를 요구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