분양 막차에 1천대 1 경쟁률…오피스텔 청약 광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연내 분양하는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정부지 아파트값에 그 대체재 격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1천대 1에 이르는 곳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이유가 무엇인지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 2024년 서울 영등포구에 들어설 대우건설의 '신길 AK 푸르지오' 오피스텔.<br /><br />아파트값과 맞먹는 9억원대 분양가에도 최근 1,31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입지도 입지지만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100실 미만은 전매 제한도 없다보니 실거주 수요와 투자 수요가 한데 몰렸습니다.<br /><br /> "아파트를 신규 공급받긴 어렵고 구축을 사기엔 가격이 높습니다. 주거용 오피스텔은 대출도 가능해서 주거 대체 상품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"<br /><br />정부과천청사역에 마련되는 힐스테이트 오피스텔도 청약 경쟁률이 1,400대 1을 찍는 등 곳곳에서 그야말로 오피스텔 '광풍'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피스텔은 청약 자격에서 자유로운 데다 최근 정부 역시 바닥난방 허용 면적을 늘리는 등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내년부턴 오피스텔과 같은 비주택담보대출도 차주 단위 DSR 적용을 받다 보니, 분양 막차에 오르려는 매수 심리가 쏠렸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 시 직격타 우려가 있고, 투자 수요가 몰리면 정부도 다시 규제 강화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신중할 것을 제언합니다.<br /><br /> "환금성도 떨어지고 대체제가 많아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요. 특히 지역이나 면적에 따라 상품성이 크게 차이 나는 만큼 '묻지마 투자'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"<br /><br />그럼에도 '넘사벽' 아파트값에 대출 규제로 '영끌'까지 막힌 상황이어서,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과열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