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일 외교관계는 아직도 경직돼있지만,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일본인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 한국 제품 전문점이 들어섰는데,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쿄 근교에 있는 주택가. <br> <br>태극무늬 간판이 걸린 매장이 들어섰습니다.<br> <br> 매대에 수북이 쌓인 라면부터, 즉석 음식과 과자, 심지어 밑반찬까지 모두 한국 상품입니다. <br> <br> 도쿄의 한인타운을 벗어나면 보기 힘든 한국 전문 편의점이 들어서자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[히라쓰카 / 손님] <br>"친구에게 (개장 소식을) 듣고 한국을 좋아해서 차로 30분 걸려 왔습니다." <br><br>"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재료도 판매대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업체 측은 예상보다 4배 넘는 손님이 몰리자 매장수를 더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일본에 새 정권이 출범해도 한일 관계 회복의 접점을 찾지 못하지만 한국은 이제 일본인들의 일상에 파고 들었습니다. <br> <br>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일본인들. <br> <br> 글자 모양은 어색하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흠뻑 담겼습니다. <br> <br> 특급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어 이름쓰기 행사입니다. <br> <br>[가와사키 미노리 / 직장인] <br>"한국 드라마, 음악 등 한국 문화를 접하다 보니 한국어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다면 더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." <br> <br> 신곡 제목과 가사를 한국어로 발매한 일본 아이돌 그룹은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<br> <br>[효과음] <br>"내 손 잡고 돌아돌아, 자 이제 즐기자" <br> <br>NHK는 한국어 교재에 BTS 멤버를 등장시켰습니다. <br> <br> 한류에 관심있는 일본인들은 한식으로 기내식을 즐기는 한국 항공사 상품으로 여행길이 막힌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<br>'한국 앓이'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 김범석 도쿄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