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서울도심에서 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> <br>화물연대가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간 건데, 서울시와 경찰이 금지통보를 내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.<br> <br>구자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를 점거한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!" <br><br>화물연대는 정부 여당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번 집회에 전국 조합원 9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 <br><br>앞서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금지를 통보한 데 이어, 법원도 노조가 집회금지 통보를 취소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기각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노조는 끝내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탄 버스와 방송 차량을 통제하고, 집회 중단과 해산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가시라고! 나가, 나가! 저리로 나가!" <br> <br>곳곳에서 마스크를 벗은채 도시락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김영숙 / 서울 성북구] <br>"불안하죠. 저도 손주도 있고 가족도 있고. 이렇게 4천 명 넘게 확진되는 상황에서 집회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." <br> <br>오늘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는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이봉주 / 민노총 화물연대 본부장] <br>"우리의 모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전체 물류가 멈추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으로 맞설 것입니다." <br> <br>서울시는 엄연한 불법집회라며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고, 경찰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