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전진 배치한 국가정보원 차장급 3명은 이른바 '대북통'으로 꼽히는 인사들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박선원 제1차장은 참여정부에서 '꾀주머니'라는 평가를 받으며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일조했던 인물이라서, 임기 말 종전선언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6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박선원 국가정보원 제1차장, 천세영 제2차장, 노은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대북통'이자 국정원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들로, 정부 후반기 '안정 속 개혁'에 방점을 찍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 1차장은 과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'꾀주머니'라는 평가를 받았던 대북 전략가입니다. <br /> <br />2007년에는 당시 국정원 3차장이었던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과 남북정상회담을 물밑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도 자서전에서,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, 안보실장, 국정원장이 매주 만나던 '안골모임'에 실무자로는 유일하게 당시 비서관이던 박선원 차장이 배석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 차장은 또 서훈 안보실장의 국정원장 시절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만큼, 청와대와 국정원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종전선언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미 양국이 종전선언 문안 조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'속도전' 해석에 무게를 더해줍니다. <br /> <br />[최종건 / 외교부 제1차관(지난 17일) : 우리 정부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그러나, 현재로써는 통신선 복원이라는 징검다리 하나만 놓여있을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당초 종전선언의 모멘텀으로 거론됐던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구상 자체나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모호한 반응이고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등 미중 갈등도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정원 인사만으로 종전선언 논의가 속도를 낼 거라고 보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금으로써는 종전선언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는 정부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인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연수 (ysn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12722094883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