곽상도·권순일 검찰 출석…'50억 클럽' 정조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 관련 뇌물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이른바 '50억 클럽' 인사들을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7일)는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영수 전 특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 이어 또 다른 '50억 클럽' 인사들이 검찰에 줄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금융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혐의입니다.<br /><br />대가로 아들의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이러한 의혹들과 함께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먼저 로비를 요구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권순일 전 대법관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권 전 대법관은 작년 7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퇴직한 지 불과 몇 개 만에 화천대유 고문에 위촉됐고, 월 1,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'재판거래'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성균관대 후배 김만배씨와 잦은 만남을 가졌던 사실도 드러나 재판 관련 청탁을 들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은 법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화천대유 고문직을 받아들였다고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김씨와 만난 목적과 무죄 취지 의견을 낸 배경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